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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admin작성일 : 2020-09-24 22:29

에이치엘비 주주연대와 신한금융투자간의 논쟁에 대한 입장


에이치엘비 주주연대와 신한금융투자간의 논쟁에 대한 입장

 


최근 저희 에이치엘비 주주연대(이하 주주연대라 하겠습니다)와 일부 주주께서 유튜브와 블로그 등의 매체를 통해 신한금융투자(이하 신금투라 하겠습니다)의 변종 공매도에 대하여 항의하였고, 신금투는 해당 주장이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우선 주주연대가 주장한 신금투의 행위신금투 창구를 통해 행해지는 행위로 정정됨이 마땅하고, 이 점에서 신금투의 억울함과 불편함이 충분히 이해될 것 같습니다.

주요 주주의 한 사람으로서 저는 사건의 경위와 사실관계를 파악하였고, 사건의 공정한 해결을 위해 입장표명을 하게 되었습니다

(최대주주 자격으로 발표하는 입장문이나 회사 홈페이지에 공지하는 것에 대해 이해를 구합니다)


제가 파악했던 바, 주주연대가 주장하는 내용인 즉 신금투 창구를 통해 시세조종(시세 하락 유도)이 있었으며, 이를 위해 소위 변종공매도가 활용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 주주연대는 1) 신금투 창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시세조종행위와 2) 변종공매도에 대하여 의혹을 제기한 것입니다.

올해 초부터 신금투 창구를 통해 주가하락을 유도하는 형태의 매매가 수개월동안 반복적으로 지속되었던 것은 비단 주주연대만의 생각은 아니며, 저도 인지하고 있던 심각한 사안이었습니다.

주가하락을 유도하는 매매형태라 함은 구체적으로 ①장 개시 초반에 주가를 하락시키기, ②상승시 대량 매물을 쏟아내며 주가를 하락시키기, ③종가에 집중적으로 주가 하락시키기 등으로 이러한 비상식적 매매형태는 시세조종 행위로 인식되기에 충분한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주가하락을 유도하는 비상식적 매매가 반복적으로 지속되었다면 ‘Cui Bono?’ 이익을 보는 자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고, 결국 공매도 포지션 보유자를 위한 매매행태라는 합리적 의심에 도달하게 됩니다.

비상식적 매매는 또 하나의 질문을 남깁니다. 공매도가 금지된 상태에서 이처럼 언제든지 주가를 하락시킬 수 있을 정도의 물량을 항상 보유하고 있는 게 어떻게 가능할까라는 것입니다. 이에 주주연대는 변종 공매도를 의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많은 주주들이 신금투의 컴플라이언스팀과 고객지원팀 등에 사실을 제보하고 항의하며 시정을 요청했으나, 신금투측으로부터 어떠한 답변이나 시정조치가 없었음은 물론, 이후 그러한 매매형태는 지속됐다고 합니다.

이번 논쟁의 본질은 신금투가 아니라 신금투의 창구를 이용하는 불법행위의 문제입니다. 주가를 인위적으로 하락시키는 장기간의 행위에 대한 시세조종의 의혹이 있고, 이를 중단시키기 위한 주주연대의 경고와 시정 노력에도 불구하고 신금투가 주주연대의 사실관계 규명 요청에 응하지 않음으로써, 주주연대는 신금투에 관리자의 책임을 묻고 있는 것이라는 결론에 닿았습니다.

신금투로부터 어떠한 답변이나 개선조치를 듣지 못한 주주들은 감독기관에 조사요청을 했고, 결국 천여명의 주주들이 성금을 모아 불법 공매도를 직접 규명하겠다는 자력구제에 나선 것으로 이해합니다.

 

이러한 경위에 기초하여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1.  주주연대가 주장하는 시세조종과 변종공매도는 합리적 의심 수준입니다. , 명백한 증거는 없을 것이며, 증거를 확보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도 않습니다.

증거가 없다면 시세조종과 신금투 계좌와의 인과관계, 또는 변종공매도를 입증할 방법이 없으며, 주장하는 자가 입증책임을 진다는 상식에 기초해 볼 때 주주연대의 주장은 일견 타당성을 결여합니다.

2.  신금투는 규모와 업력에 걸 맞는 윤리의식을 갖추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대형 금융회사이기에 수많은 고객들이 있을 것이며, 의심받는 행위가 신금투를 이용하는 특정 계좌의 행위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따라서 많이 억울할 것입니다.


3.  하지만 저를 포함한 수많은 주주들이 시세조종성 매매를 인지해왔고, 그것이 신금투 창구를 통한 매도였으며, 오랜 기간 지속됐고 반복됐다면 적어도 상관관계는 있다고 봅니다. 저는 신금투가 여전히 해명해야 할 문제가 있다는 주주연대의 인식이 정당성을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4.  주주연대의 주장을 근거 없는 음모론이나 집단 이기주의로 폄훼하는 것에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주주연대는 주가 문제가 아니라 옳고 그름의 문제를 제기하는 것입니다.

 

5.  신금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금융회사입니다. 큰 힘에는 그만큼의 책임이 따릅니다. 신금투 계좌를 통해 그러한 행위가 수개월간 지속되고 있었고, 주주연대에서 불법으로 의심되는 행위를 신금투에 수없이 제보했음에도, 개선조치가 없었다는 것은 아쉽습니다.

 


신금투에 다음 사항을 요청합니다.

 

1.  공매도 금지조치 이후, 신금투를 이용하는 기관 및 외국인 투자가로서 2영업일 결제제도를 활용하여 주식을 먼저 매도한 후 수량을 채워 넣는 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 자체적으로 전수 조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  신금투 고객 계좌 중 지난 10개월간 에이치엘비 주식을 일정 수량 이상 지속 매매한 주요 계좌들에 대해 감독기관에 시세조종 여부에 대해 조사 의뢰해 주시기 바랍니다.

3.  이러한 요청은 주주연대에 대한 법적 조치 이전에, 제기된 문제를 먼저 살피는 것이 신금투를 위해서도 나을 것이라 믿기 때문이며, 만약 조사가 진행된다면 저 또한 감독기관의 조사에 적극 응할 것입니다.

 

주주연대에 요청합니다.


  

더 이상의 문제제기를 하거나 확대하는 것을 자제하고, 제기된 문제에 대한 신금투의 조치를 지켜봐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저도 신금투의 조치를 지켜보겠습니다.

이러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신금투에서 사실 규명을 외면하고 법적 조치에만 집중한다면, 저는 회사의 대표이사 자격이 아닌 최대주주 개인 자격으로 주주연대의 변호인 선임 등 제반 비용을 지원함으로써, 주주연대의 의혹제기와 항의에 동참할 것임을 밝힙니다.

지난 수년간 회사를 괴롭혔던 악성루머들이, 신약을 입증하는 수 많은 과학적 근거와 임상결과 들로 인해 저절로 사라졌듯, 결국 이 모든 문제는 우리 회사가 글로벌 항암제약사로 우뚝 서는 그날이 되면 사라질 문제라 생각합니다. 때문에 회사의 대표로서 더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낍니다.

주주연대와 신금투의 논쟁은 제가 기어이 해내야 할 일이 무엇인지 한번 더 자각하며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끝내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습니다.

 

2020. 9. 24.

 

에이치엘비 최대주주

진양곤